황준국 유엔 대사 "군사분야서 책임있는 AI 기준 마련 중요"

황준국 유엔 대사 "군사분야서 책임있는 AI 기준 마련 중요"

2023.05.26.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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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유엔에서 책임 있는 인공지능(AI)을 위한 기준 마련과 북한 등의 사이버 위협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황 대사는 현지시간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 협약' 마련을 위한 회의에서 "AI 기술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도록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군사 분야에서 책임 있는 AI 기술 활용을 위한 적절한 기준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노력의 사례로 현재 제네바에서 논의 중인 '자율살상무기 규범' 논의와 지난 2월 한국과 네덜란드가 공동 개최한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를 들었습니다.

황 대사는 "AI 기술이 일상과 산업, 직업, 학교는 물론 국가안보와 세계평화까지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에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면서 AI 활용에 인간성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디지털 협약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021년 국제사회에 새 디지털 질서를 만들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내년 열리는 '미래정상회의'에서 채택을 목표로 의견 수렴 중입니다.

성사되면 유엔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최초의 국제 디지털 규범이 됩니다.

이어 황 대사는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협의인 '아리아 포뮬러' 회의에도 참석해 "과거 많은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고 외국 중앙은행까지 턴 북한은 더 정교한 사이버 기술로 기밀 정보를 빼돌리고 작년에만 10억 달러에 가까운 가상자산을 훔쳤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사는 "이러한 불법 수입은 안보리 결의 위반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들이 계속 엘리트 해커 부대를 모집하고 훈련시킨다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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