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유학 '친한파' 태국 총리후보 SNS에 한글로 "감사합니다"

하버드 유학 '친한파' 태국 총리후보 SNS에 한글로 "감사합니다"

2023.05.20.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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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한국어로 감사를 전하며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타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이 전진당의 승리를 보도한 화면을 모아 올리며 사진에 한글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며 양국 번영을 위해 하루빨리 한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라는 글도 한국어로 썼습니다.

군주제 개혁 등 파격적인 개혁 정책을 내세운 전진당은 20여 년간 이어진 '군부 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대립 구도를 깨고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선거로 2014년 쿠데타 이후 이어진 군부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그 돌풍의 중심에 있는 피타 대표가 특별히 한국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피타 대표는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친한파로 알려진 가운데 후보 시절에는 한국을 언급하며 태국의 소프트파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피타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에 가고 싶어 하고, 한국 브랜드 옷을 입고 한국 화장품을 쓰고 싶어 한다"며 "소프트파워는 강압적인 힘 없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젊은 층의 지지를 받으며 전진당을 이끌어온 피타 대표는 2019년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지 4년 만에 제1당 대표가 되면서 총리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40대 초반인 그는 미국 하버드대, MIT 등에서 유학했으며 준수한 외모와 언변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피타 대표가 이끄는 전진당은 탁신계인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 중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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