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 '인도 비하 논란' 영상으로 교통 안전 홍보

中 공안, '인도 비하 논란' 영상으로 교통 안전 홍보

2023.05.10. 오후 2: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 당국이 인도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 영상을 교통안전 홍보에 사용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에 중국인 남성 등이 얼굴을 검게 칠한 채 인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1분짜리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화면은 중국판 유튜버가 올린 패러디 영상으로 인도 전통 복장 차람의 여성 3명이 고장 난 자동차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탄 남성들에게 가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안부은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차량 뒷좌석에서도 안전 벨트를 매야 하고, 오토바이를 탈 땐 헬멧을 착용해야한다."는 안내 글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인도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해당 영상이 인종 차별적이고, 자국 문화를 비하하고 있다며 중국 공안이 이런 영상을 공유한 건 제 정신이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최근 명품 상표 디올 모델이 눈꼬리를 치켜 올리는 광고를 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이라며 불매운동까지 벌였는데, 얼굴에 검은 칠을 하는 '블랙페이스' 분장 역시 심각한 인종 차별 행위로 규정됩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