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크라이나 GDP 29.1% 감소...전쟁 여파 경제 타격

1년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가 한 해 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통계청은 지난해 GDP가 전년 대비 29.1%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DP가 줄어든 주원인은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영토 상실과 산업 파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경제부도 지난해 GDP를 전년보다 30.4% 줄었다고 잠정 집계하고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뒤 30여 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는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기업 활동이 위축됐으며 민간인 사망과 피란 등으로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 등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장기 복구 비용이 적어도 4,110억 달러, 약 54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런 금액은 지난해 9월 나온 복구 비용 3,490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전쟁이 장기화 할 수록 우크라이나가 지게 될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