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과서 검정...中 "말장난으로 죄책 흐리고 침략 역사 왜곡"

日 교과서 검정...中 "말장난으로 죄책 흐리고 침략 역사 왜곡"

2023.03.29.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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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징병과 징용 등 조선인 강제동원의 강제성을 희석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이번 교과서 검정에서 "말장난을 통해 사실을 흐리고 역사의 잘못을 저지른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런 행태는 "자신들의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본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강제징집과 노예노동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엄중한 죄행으로 확실한 증거가 산처럼 쌓여 뒤집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중시하고 다음 세대를 올바른 역사관으로 교육해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센카쿠 열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데 대해서도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들은 예로부터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이 교과서에 무엇을 적더라도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중국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성 장관이 다음 달 1~2일 중국을 방문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양국이 이에 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식이 있으면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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