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르스' ICBM 동원 핵전력 훈련 시작

러시아, '야르스' ICBM 동원 핵전력 훈련 시작

2023.03.29.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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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원한 핵전력 점검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29일) "올해 전략미사일군 준비 계획에 따라 시베리아 옴스크 미사일 부대와 야르스 ICBM으로 무장한 노보시비르스크 미사일 부대의 종합 점검 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에는 3천여 명의 군인과 약 300대의 군사 장비가 투입되며, 전략미사일군 지휘부가 임무수행 태세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3개 지역에서 야르스 탑재 이동식발사차량 기동 연습이 진행되고, 미사일 위장과 가상 적의 공중 첩보수단에 대한 대응 연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핵전력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정례 핵전력 훈련도 벌였습니다.

러시아가 핵전력의 핵심축으로 구상하고 있는 야르스는 2010년 처음 실전 배치됐으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기존 ICBM인 '토폴-M'의 개량형인 야르스는 1만 2천km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최소 4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탄두(MIRV)를 탑재합니다.

러시아군의 잇따른 ICBM 훈련은 서방을 상대로 전략 핵 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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