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총기 난사범 제압...총기 규제 여전히 '공방'

긴박했던 총기 난사범 제압...총기 규제 여전히 '공방'

2023.03.29.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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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을 포함해 6명의 희생자를 낸 미국 초등학교에서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총기 소유를 둘러싼 불만과 규탄 목소리가 커지는데도 규제 문제는 여전히 정치권 공방에 그치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입! 진입!"

무장 경찰의 진압이 시작됐습니다.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리는 사이 교실과 복도를 샅샅이 수색합니다.

용의자는 2층 로비에서 발견됐는데,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용의자 제압! 용의자 제압!"

신고에서 제압까지 걸린 시간은 14분.

신속한 대처에도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희생됐습니다.

28살 여성 용의자는 미리 범행 장소를 답사하고 지도까지 만드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학교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범행을 저지를 계획이었던 것으로도 추정됩니다.

범행을 위해 주변 5개 지역 판매점에서 총기 7정을 샀습니다.

모두 합법적 구매였습니다.

[존 드레이크 / 내슈빌 경찰서장 : 구매한 무기 가운데 세 개는 이 끔찍한 비극이 일어나는 동안 사용되었습니다.]

국민 불안과 총기 규제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견해 차이 때문입니다.

[딕 더빈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자녀와 손주를 학교에 보낸 뒤 돌격 소총의 희생자가 될지 궁금해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까? 이건 미친 짓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의원 : 총기 규제의 목표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과 범죄자들이 총을 갖지 못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인구는 3억2천만 명가량인데, 소유한 총기는 4억 정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올해 들어 4명 이상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은 131건에 이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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