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기아, '도난 방지 장치 미비' 6번째 제소 당해

美 현대차·기아, '도난 방지 장치 미비' 6번째 제소 당해

2023.03.28.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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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대차·기아, '도난 방지 장치 미비' 6번째 제소 당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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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도시들이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차량 도난 장치가 미비하다며 잇달아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는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업계 표준인 차량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인트루이스시는 미국에서 현대차·기아에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6번째 도시가 됐습니다.

시 측은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수백만 대에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아 공공 안전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 현대차나 기아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는 총 4,500여 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시내 전체 도난 차량의 61%로 나타났으며 차량 절도를 시도한 경우의 88%를 차지했습니다.

티샤우라 존스 세인트루이스시장은 "기아와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사람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범죄 놀이가 SNS 등에서 성행해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2월 현대차와 기아는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830만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해당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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