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온두라스와 단교...중국 압력에 굴복 않을 것"

타이완 "온두라스와 단교...중국 압력에 굴복 않을 것"

2023.03.26.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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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정부는 중미 국가 온두라스와 단교를 발표하며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온두라스와 단교하며 현지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 부장의 기자회견은 온두라스 외무부가 타이완과 단교한다고 공식 발표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우 부장은 온두라스 정부가 타이완의 오랜 우정을 무시한 것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국가 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온두라스와의 외교 관계를 즉시 종료하고 모든 협력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온두라스 주재 우리 대사는 이미 전날 떠나 귀국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타이완의 국제적 입지를 줄이기 위해 타이완 동맹국들이 입장을 바꾸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권위적인 중국 정부의 압력과 강요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동맹,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들과 활발히 연합해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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