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크라 정상회담...일, 5억 달러 지원 약속

일·우크라 정상회담...일, 5억 달러 지원 약속

2023.03.22.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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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는 러시아의 핵 위협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국제질서의 진정한 수호자이며 우크라이나의 오랜 우방인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의 키이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핵 위협을 강력히 비난하는 것으로 공동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핵폭탄의 유일한 희생 국가로서 일본은 러시아의 핵 위협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지난 77년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기록은 물론 깨져서는 안 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직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의 재정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에너지 분야에 무상으로 4억7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나토 펀드를 통한 비치명적 장비 구매에 3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자신을 초청했다면서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도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외교채널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도 우리의 평화 로드맵에 참여해달라고 중국을 초청했습니다. 중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부차 학살 현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수도 키이우의 전사자 추념식에도 헌화했습니다.

인도를 방문 중이던 기시다 총리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국회의 사전 승인 없이 현지시간 20일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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