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3개 주, 현대차·기아에 차 도난방지 조치 강화 촉구

미국 23개 주, 현대차·기아에 차 도난방지 조치 강화 촉구

2023.03.21.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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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3개 주, 현대차·기아에 차 도난방지 조치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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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여 개 주(州) 정부가 현대차와 기아에 더 적극적인 차량 도난방지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23개 주 법무장관은 20일 현대차와 기아에 공식 서한을 보내 그동안 두 회사가 차량 도난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실행에 속도를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소프트웨어 지원이 불가능한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이를 대체할 보호 수단을 제공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쯤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가 유행하면서 특히 현대차와 기아 차량 중 도난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들이 표적이 됐습니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암호와 동일한 코드를 가진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됩니다.

절도범들은 이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의 현대차와 기아 차종을 골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 미국 교통 당국에 도난 방치 대책을 보고했지만, 23개 주 법무부는 이런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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