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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만평 '딜버트'로 유명한 미국의 만화가 스콧 애덤스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미국의 수백 개 신문에서 퇴출당한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되레 신문들이 백인에게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전역의 수백 개 신문사는 25일 애덤스가 유튜브 채널에서 흑인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딜버트 연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1989년부터 직장 풍자 만평 딜버트를 수많은 신문에 연재해온 애덤스는 지난 22일 '백인이 되는 것도 괜찮다'는 것에 동의하는 흑인이 절반을 약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흑인의 거의 절반이 백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그게 증오집단"이라며 "그들과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 백인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는 흑인들에게서 벗어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흑인들이 교육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흑인들이 비흑인 시민들을 때리는 영상을 연이어 보는 것도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P는 다음날부터 독자들로부터 딜버트 연재 중단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만화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신문사의 대변인은 "애덤스가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해 딜버트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300개 이상 신문을 감독하는 USA투데이 네트워크는 23일 "만화가의 최근 인종차별 발언 때문에 딜버트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덤스는 25일 딜버트를 계속 연재하는 신문이 얼마나 되느냐는 WP의 질문에 "27일(월요일)에는 거의 '제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애덤스는 이후 유튜브에서 자신의 발언이 맥락을 벗어나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어떤 세법 개정도 인종차별적"이라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정치 논쟁으로 포장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건으로 한때 좋았던 자신의 경력이 돌이킬 수 없게 손상됐다면서 "남은 내 인생의 명성이 파괴됐고 다음 주에는 내 수입의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인공이 바보 같은 상사, 말하는 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딜버트는 한때 전국 2천 개 이상의 신문에 실리고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애덤스는 1998년 전미 만화가협회의 권위 있는 상인 '루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애덤스 사건과 관련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26일 트위터에서 "미국 언론들이야말로 인종차별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 미디어는 매우 오랫동안 백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 인종차별을 했고, 이제 그들은 백인과 아시안에 대해 인종차별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후 자신의 발언이 트위터에 또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이날 머스크의 게시물 소식을 접한 시민단체 '컬러 오브 체인지'는 광고주들에게 트위터 불매운동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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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전역의 수백 개 신문사는 25일 애덤스가 유튜브 채널에서 흑인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딜버트 연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1989년부터 직장 풍자 만평 딜버트를 수많은 신문에 연재해온 애덤스는 지난 22일 '백인이 되는 것도 괜찮다'는 것에 동의하는 흑인이 절반을 약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흑인의 거의 절반이 백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그게 증오집단"이라며 "그들과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 백인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는 흑인들에게서 벗어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흑인들이 교육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흑인들이 비흑인 시민들을 때리는 영상을 연이어 보는 것도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P는 다음날부터 독자들로부터 딜버트 연재 중단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만화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신문사의 대변인은 "애덤스가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해 딜버트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300개 이상 신문을 감독하는 USA투데이 네트워크는 23일 "만화가의 최근 인종차별 발언 때문에 딜버트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덤스는 25일 딜버트를 계속 연재하는 신문이 얼마나 되느냐는 WP의 질문에 "27일(월요일)에는 거의 '제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애덤스는 이후 유튜브에서 자신의 발언이 맥락을 벗어나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어떤 세법 개정도 인종차별적"이라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정치 논쟁으로 포장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건으로 한때 좋았던 자신의 경력이 돌이킬 수 없게 손상됐다면서 "남은 내 인생의 명성이 파괴됐고 다음 주에는 내 수입의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인공이 바보 같은 상사, 말하는 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딜버트는 한때 전국 2천 개 이상의 신문에 실리고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애덤스는 1998년 전미 만화가협회의 권위 있는 상인 '루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애덤스 사건과 관련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26일 트위터에서 "미국 언론들이야말로 인종차별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 미디어는 매우 오랫동안 백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 인종차별을 했고, 이제 그들은 백인과 아시안에 대해 인종차별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후 자신의 발언이 트위터에 또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이날 머스크의 게시물 소식을 접한 시민단체 '컬러 오브 체인지'는 광고주들에게 트위터 불매운동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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