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 난사 하루 2건꼴...쉽지 않은 '규제'

미국 총기 난사 하루 2건꼴...쉽지 않은 '규제'

2023.01.23.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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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하루 두 건꼴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총기 문제가 심각합니다.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찬성과 반대가 진영으로 나뉘는 바람에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생을 포함해 21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총격범이 1시간이 훨씬 넘도록 학교를 휘저었지만 경찰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다니엘 밸디즈 마이어즈 / 유밸디 주민 : 경찰은 무기와 보호장구를 갖추고도 서성대기만 했어요. 어린 학생이 911에 전화해서 범인이 교실로 온다고 말했었는데도요.]

트랜스 젠더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가 열리던 성 소수자 클럽에서 총을 쏴 5명이 사망했습니다.

타인을 향한 혐오와 불만이 총기 난사라는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게리 대리스 / 성공회 성당 부제 : 늦은 시각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부상한 사람들을 위로하려고 여기에 왔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은 640여 건.

지난 2020년부터 하루 2건꼴로 참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습니다.

[데이빗 호그 / 집회 주최자 : 지금, 바로 지금입니다. 내일도 아니고 다음 날도 아니고 다음 주도 아니고 내년도 아닌 지금 당장 말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총기 규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2조에 근거해 총기 소지가 헌법적 권리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에 총기업계의 로비 역시, 규제를 위한 법과 제도를 가로막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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