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경영권 포기' 앤트그룹 "기업공개 계획 없다"

'마윈 경영권 포기' 앤트그룹 "기업공개 계획 없다"

2023.01.09.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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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이 산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경영권을 상실한 가운데 앤트그룹 측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앤트그룹 대변인은 8일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회사가 사업 조정과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IPO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앤트그룹은 홈페이지에 올린 '회사 거버넌스 지속 개선에 관한 공고'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구조 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앤트그룹은 종전 마윈과 행동을 같이하는 이들과 마윈이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던 체제에서 앤트그룹 경영진과 사원 대표, 그리고 마윈 등 10명의 자연인이 각자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체제로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마윈의 의결권은 기존 50% 이상에서 6.2%로 줄어들었습니다.

앤트그룹은 텐센트(騰迅, 텅쉰) 산하 위챗페이와 함께 중국 결제 시장을 양분하는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의 운영사입니다.

당초 앤트그룹은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 동시 IPO를 통해 350억 달러, 약 44조 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윈이 그해 10월 중국 정부의 금융 규제를 정면 비판했다가 당국의 '빅테크 공격'이 시작되면서 앤트그룹 상장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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