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업체의 증시기업공개 급증...美 제재에 대응"

중국이 미국의 전방위 고강도 견제에 맞서 자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을 위해 몸부림치는 가운데 올해 중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증시 기업공개, IPO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반도체 생산·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올해 중국 본토 증시에서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은 120억 달러, 우리 돈 15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현재 본토 증시에 170억 달러, 우리 돈 21조7천억 원 규모의 IPO를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IPO에 나서는 것은 미국의 반도체 관련 규제가 강화하면서 중국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중국에 대한 미국 기업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고, 뒤이어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 등 36곳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