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속 성탄 트리...산타 복장 '도심 달리기'

수족관 속 성탄 트리...산타 복장 '도심 달리기'

2022.12.10.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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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2명, 수족관 바닥에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모래뱀상어, 성격 온순해 ’바다의 강아지’로 불려
남녀노소 1천 명, 산타 옷 입고 ’도심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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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어들이 헤엄치는 헝가리 수도의 수족관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서 이색 볼거리가 됐습니다.

독일 소도시에서는 천 명의 남녀노소가 산타 옷을 입고 거리를 달렸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날카로운 이빨의 상어가 유영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대형 수족관.

산타 옷을 입은 두 명의 잠수부가 수족관 바닥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합니다.

산소통을 메고 두터운 옷을 입고 잠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능숙하게 작업을 마칩니다.

상어와 열대어들도 낯선 풍경을 신기한 듯이 바라봅니다.

[이스트반 데레스 / 잠수부 : 산타 옷을 입고 잠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젖은 옷은 몸에 딱 붙는 잠수복과 달라서 평소처럼 잠수를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겨울 휴가철 내내 같은 자리에 있을 수족관 속 성탄 트리를 보며 휴식을 즐깁니다.

2주 전에 프랑스에서 옮겨온 암수 한 쌍의 모래뱀상어(Sand tiger shark)는 무섭게 보이지만 성격이 온순해 '바다의 강아지'로 불립니다.

독일 베를린 인근의 소도시 미헨도르프.

빨간 산타 옷을 입은 1천 명의 시민들이 도심 달리기에 나섰습니다.

가족, 지인,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몸을 풀고, 찬 공기를 가르며 거리를 달리는 내내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루이자 / 미헨도르프 시민 : 겨울에 내가 사는 곳을 달릴 수 있으니 기분 좋습니다. 완주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14년 전 시작된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축소됐다가 3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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