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TSMC 공장 방문..."이보다 더 낙관적일 수 없다"

바이든, TSMC 공장 방문..."이보다 더 낙관적일 수 없다"

2022.12.07. 오전 10: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K실트론 미국 공장에 이어 전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타이완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의 장비 반입식에 참석해 미국 제조업 부활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4월 TSMC는 미국에 첫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2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고, 내년 첫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오늘 TSMC는 두 번째 투자를 발표했고, 여기 피닉스에서 3나노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TSMC는 애리조나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인 400억 달러를 투자, 1만 개의 첨단기술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TSMC는 이날 기존 투자 계획을 약 3배로 확대해 미국 공장에 400억 달러를 투자, 연간 1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반도체를 개발했음에도 현재 미국의 반도체 생산은 세계 생산의 10%밖에 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서 제조업 부활 의지 역시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TSMC와 같은 기업 대표들에게 미국이 필요로 하는 제조업 분야에 상당한 양의 투자를 진행할 경우, 업계를 끌어들일지 아니면 밀어낼지에 대해 질문했었다"며 "나는 미국의 미래에 지금보다 더 낙관적인 적이 없다. 우리는 더 나은 미국을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연말을 맞아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우리가 노동 시장 유연성을 유지하는 한 물가상승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물가잡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 공급망 재구축을 비롯한 제조업 부흥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중국과 같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여기 미국이 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인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