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세계는] 우크라 '러시아 본토' 공격...푸틴 "국가안보위 긴급 소집"

[오늘세계는] 우크라 '러시아 본토' 공격...푸틴 "국가안보위 긴급 소집"

2022.12.07.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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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또 심상치 않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군사기지에 대한 연이은 공격에 나서면서 확전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백㎞ 떨어진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이 공격을 받았다는 게 러시아로는 큰 충격인가 봅니다.

[기자]
전에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없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땐 대부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일어난 산발적 충돌이었는데

이번엔 국경과 멀리 떨어진 곳을 연속 공격한 거라 러시아의 충격은 커 보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한 것도 그런 이유로 보입니다.

회의의 구체적 주제와 논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예상하듯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대응책이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 정리해 보죠?

[기자]
전날 러시아의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사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됐습니다.

이 두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 또 720㎞ 떨어져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라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공격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역에 7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불을 놨는데요.

확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선의 확대를 가장 걱정하는 건 특히 이웃 나라일 텐데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에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첫 수출 물량이 도착했다고요?

[기자]
폴란드 북부 그디니아에 있는 해군기지에서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리가 처음 인도한 물량은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입니다.

지난 8월 계약 체결 뒤 약 4개월 만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폴란드 주변이 불안한 상황이라

폴란드가 조금 빨리 넘겨 달라고 했고 그러면서 이런 신속한 인도가 이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에 K2 전차 980대 등을 수출하기로 했는데요.

전체 수출 규모는 1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열기는 여전한데요. 축구 소식을 준비해 오셨어요?

[기자]
정확히 말씀드리면 축구가 아니라 축구공 이야기입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곳의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상가밀집 지역인데요.

가게에 쌓인 쓸모없어 보이는 축구공에 장인의 바느질이 몇 번 오가고, 또 공기를 불어넣으면 당분간 무리 없이 축구 할 수 있는 공으로 바뀝니다.

이 장인이 이런 일을 해온 건 벌써 5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장인은 수리보다는 손으로 직접 축구공을 만들어 팔아왔는데, 90년대 중국에서 만든 값싼 축구공이 세계로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 경쟁력이 밀려 결국은 지금처럼 '수리 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앵커]
끝으로 시원한 망원경 소식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화면 함께 보시죠.

이곳은 남아프리카 북케이프타운에 있는 카나본이란 곳입니다.

맑은 날 하늘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에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전파망원경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란 이 '구상', 언뜻 보면 '크리스마스트리'처럼도 보이는 망원경 13만 천72개를 설치하는 대규모 우주 과학 프로젝트입니다.

구상에만 30여 년 걸렸고 예정된 전파 망원경을 다 설치하려면 앞으로 10년 뒤가 될 거라고 합니다.

이 시설을 통해 우주는 어떻게 시작됐는지, 또 먼 은하에선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블랙홀에는 과연 뭐가 있는지 그 수수께끼를 풀 게 됩니다.

세계은행은 오늘 '가난한 나라'의 대외 채무는 10년 새 두 배가 됐고 '정말 못사는 69개 나라의 나라 빚은' 10년 새 3배가 됐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그들 나라는 지금 어렵게 번 돈마저 빚값 는 데 써야 해서 채무 불이행 위기에 빠져 있고,

또 그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 뉴스룸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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