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격 능력' 대비 "장거리 미사일 10여 종 동시 개발 추진"

日, '반격 능력' 대비 "장거리 미사일 10여 종 동시 개발 추진"

2022.12.01.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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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위해 장거리 미사일 10여 종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적의 공격에 대비한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 5조 엔, 우리 돈으로 약 47조 원을 들여 발사 장소와 특징이 다른 다양한 장거리 미사일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격 능력의 핵심이 되는 육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은 오는 2026년 배치를 목표로 사정거리를 늘리는 등 개량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유도탄은 2028년 이후, 도서 방위용으로 사용할 고속활공탄은 2030년 이후 각각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국가안보전략 개정의 핵심 내용이 될 반격 능력 보유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양당은 논란이 된 반격 능력 행사 시점에 대해 적이 공격에 착수한 시점으로 하되 사안별로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본이 무력 공격을 당했거나 일본과 밀접한 관계인 국가가 공격받아 일본이 존립 위기에 빠졌을 경우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반격 능력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자민당은 그동안 공격 대상을 미사일 발사 기지뿐만 아니라 지휘통제 기능을 맡는 거점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명당은 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혀왔습니다.

자민.공명 두 정당은 내일(2일) 합의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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