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봉쇄 반발 시위 이어져..."시진핑 물러나라" 구호도

中 코로나 봉쇄 반발 시위 이어져..."시진핑 물러나라" 구호도

2022.11.27.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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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를 포함해 각지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AP와 로이터통신 등은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수천 명이 모여 지난 24일 코로나로 봉쇄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화재로 10명이 숨진 것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가 일어난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위구르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가 새벽까지 이어졌다며 "우루무치 봉쇄를 해제하라"는 구호에 이어 "시진핑은 물러나라"는 구호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화재 사고 직후 방역 강화를 위해 만든 아파트 설치물이 진화를 방해했다는 등의 주장이 담긴 SNS가 확산하면서 시민 분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AP는 시위 현장을 담은 SNS 영상들은 즉시 삭제됐지만 많은 주민들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촛불을 켜놨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장에는 경찰 약 100명이 시위대를 막았으며 추가 인력도 배치됐다고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자오양구 일부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아파트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광저우와 정저우, 티벳 등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 봉쇄에 지친 주민들이 시위 등을 통해 잇따라 분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중한국대사관은 교민들에게 "봉쇄 항의와 관련해 불필요한 상황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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