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인도네시아 지진 참사 "268명 사망"...교민 안전은?

[뉴스라이더] 인도네시아 지진 참사 "268명 사망"...교민 안전은?

2022.11.23.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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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전화 연결 : 강원구 PT NOTOS 법인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지진과 관련해서 지진이 벌어진 지역 주변의 한인들은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현지 한인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피티 노토스의 강원구 법인장님 나와 계시죠?

[강원구]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것부터 여쭙고 싶은데요. 지진으로 인해서 혹시 다치시거나 또 직접적인 피해를 보신 건 아니죠?

[강원구]
저는 다행히 다치거나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17년째 근무를 하고 계시다, 이렇게 들었는데요. 근무하시는 공장이 지진이 난 곳에서 멀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얼마나 떨어져 있나요?

[강원구]
우선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저희 법인이 있는 치안주르 지역에서 불과 10km 떨어진 지역이라고 합니다. 저희 법인은 이번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치안주르 지역에서 차량으로 한 30분가량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앵커]
30분가량이면 멀지 않은 곳에서 지금 지진이 일어난 건데 지진을 직접 느끼셨을 정도였나요?

[강원구]
바로 지진이 발생했음을 인지할 정도로 너무나 큰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사무실의 집기가 삐그덕 소리를 동반하며 흔들리는 강한 진동이었고 이 현상이 30~40초가량 지속되었습니다.

[앵커]
30초면 사실 지진으로서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일 것 같은데 이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대피하거나 하셨나요?

[강원구]
당시 지진이 난 시간이 점심시간을 마치고 오후 작업시간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습니다. 흔들림이 있자 생산 현장 직원들과 사무실 직원들이 놀라서 모두 밖으로 나와 마음을 진정시키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인적, 물적 피해는 전혀 없었고 15분가량 지나고 진정돼 현장으로 복귀해서 정상근무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진이 난 곳이 평소에도 종종 지진이 났던 곳인 건가요?

[강원구]
아니요,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1년에 한두 번 정도로 가벼운 지진이 있기는 했었지만 이번처럼 강한 흔들림과 그리고 이 흔들림이 오래 지속이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났던 곳인데 이번 지진이 가장 강했던 것 같다, 이런 말씀이시죠. 주변에 한국 교민들, 한국분들도 일부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민들 중에서는 피해를 보신 분들이 없으신 건가요?

[강원구]
이곳 치안주르 지역은 자카르타에서 약 90km가량 떨어져 있는 곳인데 한국인이 경영하는 봉제업, 전자업 관련 업체가 예닐곱 업체가 있는데 이곳에 근무하는 관리자들이 주로 한국분들인데 다행히 이분들의 피해는 없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앵커]
한국분들의 피해가 크지 않았다라는 점은 일단은 다행스러운 점인 것 같은데 문제는 현지분들 피해가 컸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요. 또 여러 집들이 부서지고 이런 피해가 컸다는데 현지에서는 피해 규모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요?

[강원구]
이곳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기준 사망자 268명, 부상자 1100여 명, 실종자 150여 명, 확인되었고 사망자 다수가 어린이들이라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어린이 피해자가 많이 나온 이유는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학교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희생자들이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앵커]
워낙에 큰 지진이다 보니까 아마 복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복구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죠?

[강원구]
현재는 지방정부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상황이라서 복구기간이 얼마나 소요된다는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현지인들 말에 의하면 최소 1년 이상은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가 지진 피해가 없기를 바라겠고요. 오늘 뉴스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원구]
감사합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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