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교대전 폐막...한미일 vs 북중러 대립각 더 뚜렷

11월 외교대전 폐막...한미일 vs 북중러 대립각 더 뚜렷

2022.11.20.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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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아세안과 G20, APEC으로 이어진 다자 외교 무대의 막이 내렸습니다.

대화와 공존을 모색했던 것도 잠시, 한미일 대 북중러 간 대립각은 더 뚜렷해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G20을 계기로 성사된 미중 정상 간 첫 대면, 서로가 넘어선 안될 선을 확인 자리로 평가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레드라인' 안에서 벌이는 무한 경쟁의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한국·일본과 연쇄 회담을 이어가며 중국에 대한 포위·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논의하고, '경제안보대화'도 신설하기로 한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13일) : 오늘 우리는 공급망과 경제 회복력을 강화 방안과 타이완 해협에서 평화·안정 유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입니다.]

중국은 한국·일본 정상과 추가 회담 일정을 잡아 각개격파로 응수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15일) : 지금 세계는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들어섰습니다.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진행해나가야 합니다.]

가장 큰 입장 차이를 드러낸 건 바로 북핵 문제.

미국의 한반도 주변 군사력 증강 압박에도 중국은 팔짱을 끼고, 아예 손을 떼려는 듯한 인상마저 줬습니다.

연쇄 다자 외교 무대를 조롱하듯 북한이 ICBM 발사에 나설 수 있던 배경이자, 추가 '오판'까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北 조선중앙TV : 우리의 핵 무력이 그 어떤 핵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 데 대하여…]

한미일 3각 공조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도 외교 장관 회담과 북핵 대표 회동을 이어가며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또 다시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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