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소비자물가지수 7.9% 상승 전망..."최종금리 6% 가능성도"

美 10월 소비자물가지수 7.9% 상승 전망..."최종금리 6% 가능성도"

2022.11.10.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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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지 시간 10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9%로 9월 상승률 8.2%보다 소폭 둔화하더라도 여전히 8%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6%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2일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4.0%로 올린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12월 0.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지만, 0.75%포인트 인상도 여전히 연준의 논의 대상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6만1천 개나 늘어 시장 전망치, 19만3천 개 증가를 웃도는 등 물가 상승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고점을 닷컴 버블 당시인 2000년 이후 최고인 6% 수준까지 올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내년쯤 최종 금리 수준을 5.0∼5.25%로 높일 것으로 보는 일반적인 예측보다 더 나아간 것입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최종금리가 6% 이상으로 올라가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걸도 "향후 4∼5개월간 물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매우 작다"면서 금리가 6%까지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노던트러스트의 모튼 올슨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6.5% 이상으로 올릴 확률을 20% 정도로 추정하면서, 이 경우 경제 성장률이 1년 반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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