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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던 하원은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상원 선거는 박빙이지만, 전통적으로 여당에 불리한 구조에서 민주당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하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지금 개표가 한창인데요, 하원은 역시 공화당이 앞서고 있군요?
[기자]
네, 언론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 공화당은 4년 만에 하원을 탈환하게 됐습니다.
CNN은 현재 공화당 199 대 민주당 178로 집계하고 있는데, 약 20석 정도 차이가 납니다.
ABC 뉴스는 공화당 207 대 민주당 188로 집계하고 있어 공화당이 과반 의석인 218석에 거의 근접한 상태입니다.
상원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 박빙입니다.
현재까지 CNN과 ABC 모두 상원 100석을 놓고 양당이 대등하게 나눠 갖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의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결국 50대 50으로 상원 선거가 끝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대 경합지로 꼽혔던 조지아주는 초박빙으로 마무리돼 다음 달 결선투표로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주지사를 뽑는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주지사 선거 36곳 중 민주당이 15곳, 공화당이 16곳에서 각각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중간선거는 정권 심판론이 강한지만 예상외로 민주당이 저력을 보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AFP통신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압승에 대한 기대는 김이 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이 낙태금지 등을 외치며 표심에 영향을 끼친 데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한 것도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후보들도 많은데요.
앤디 김 의원이 3선 하원의원이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앤디 김 의원이 이번에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한국계 의원 4명 가운데 가장 먼저 당선 소식을 알렸습니다.
민주당 소속 뉴저지주 앤디 김 의원은 김창준 의원에 이어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연방 하원의원이 됐습니다.
4년 전인 2018년 현역 의원을 어렵게 꺾고 2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하원의원이 됐던 앤디 김은 외교 전문가로 지난 8월 펠로시 하원 의장의 아시아 순방 때 동행했습니다.
'김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하원의원도 워싱턴 주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공화당의 영 김 의원은 50% 이상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역시 공화당 미셸 박 스틸 의원도 상대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어 한국계 하원의원 4명 모두 연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로 인플레이션 감축법같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손보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법안 수정이 쉽지 않은 데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부분은 공화당도 손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만약 수정안이 상원을 통과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상황은 더 어려워집니다.
거부권으로 의회로 돌아온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상 하원 모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보다 강경한 입장을 밝혀온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외교위원회의 기류가 바뀔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공화당은 추가 지원 예산을 무조건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전체 여론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도와야 한다는 쪽이어서 지원을 아예 끊지는 않겠지만 추가 지원에는 걸림돌이 생기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는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기 조작설 등 투표 사기 프레임을 다시 꺼내는 등 선거 불복 논쟁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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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던 하원은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상원 선거는 박빙이지만, 전통적으로 여당에 불리한 구조에서 민주당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하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지금 개표가 한창인데요, 하원은 역시 공화당이 앞서고 있군요?
[기자]
네, 언론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 공화당은 4년 만에 하원을 탈환하게 됐습니다.
CNN은 현재 공화당 199 대 민주당 178로 집계하고 있는데, 약 20석 정도 차이가 납니다.
ABC 뉴스는 공화당 207 대 민주당 188로 집계하고 있어 공화당이 과반 의석인 218석에 거의 근접한 상태입니다.
상원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 박빙입니다.
현재까지 CNN과 ABC 모두 상원 100석을 놓고 양당이 대등하게 나눠 갖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의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결국 50대 50으로 상원 선거가 끝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대 경합지로 꼽혔던 조지아주는 초박빙으로 마무리돼 다음 달 결선투표로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주지사를 뽑는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주지사 선거 36곳 중 민주당이 15곳, 공화당이 16곳에서 각각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중간선거는 정권 심판론이 강한지만 예상외로 민주당이 저력을 보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AFP통신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압승에 대한 기대는 김이 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이 낙태금지 등을 외치며 표심에 영향을 끼친 데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한 것도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후보들도 많은데요.
앤디 김 의원이 3선 하원의원이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앤디 김 의원이 이번에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한국계 의원 4명 가운데 가장 먼저 당선 소식을 알렸습니다.
민주당 소속 뉴저지주 앤디 김 의원은 김창준 의원에 이어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연방 하원의원이 됐습니다.
4년 전인 2018년 현역 의원을 어렵게 꺾고 2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하원의원이 됐던 앤디 김은 외교 전문가로 지난 8월 펠로시 하원 의장의 아시아 순방 때 동행했습니다.
'김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잘 알려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하원의원도 워싱턴 주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공화당의 영 김 의원은 50% 이상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역시 공화당 미셸 박 스틸 의원도 상대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어 한국계 하원의원 4명 모두 연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로 인플레이션 감축법같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손보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법안 수정이 쉽지 않은 데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부분은 공화당도 손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만약 수정안이 상원을 통과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상황은 더 어려워집니다.
거부권으로 의회로 돌아온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상 하원 모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보다 강경한 입장을 밝혀온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외교위원회의 기류가 바뀔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공화당은 추가 지원 예산을 무조건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전체 여론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도와야 한다는 쪽이어서 지원을 아예 끊지는 않겠지만 추가 지원에는 걸림돌이 생기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는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기 조작설 등 투표 사기 프레임을 다시 꺼내는 등 선거 불복 논쟁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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