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첨단방공미사일 NASAMS 2기 전달...러 공습 대응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지대공미사일시스템 '나삼스'(NASAMS) 2기를 전달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 미사일을 제작한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 최고경영자 그레그 헤이스가 전날 미 CNBC 방송과 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헤이스 CEO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2주 전에 정부에 NASAMS 2기를 전달했고, 오늘 우크라이나에 그것들이 배치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NASAMS 공급은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 기간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군에 방공무기 지원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모두 8기의 NASAMS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거리가 160km 이상인 NASAMS는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베르그와 미국 레이시온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미사일과 항공기를 모두 요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8일 크림대교 폭발 이후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기간 시설에 대한 대대적 보복 공습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