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첫 국가안보전략 공개.."중국은 유일한 경쟁자"

바이든 정부 첫 국가안보전략 공개.."중국은 유일한 경쟁자"

2022.10.13.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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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과의 대결·기후변화 등 세계적 위협 명시
"러시아, 즉각적인 위협이며 대응해나갈 것"
"北, 확장 억제 강화…외교적 대화 노력도 병행"
한국, 일본 등 동맹에 대한 방위 공약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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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정부가 처음으로 국가 안보 전략을 공개하면서 중국을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했습니다.

러시아는 국제평화와 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대응 전략을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확장억제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는 첫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며 현재 당면한 위협을 두 가지로 규정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과의 대결과 기후변화와 전염병, 인플레이션 등 세계가 공통으로 느끼고 있는 위협입니다.

강대국과의 대결에서 가장 급박한 도전은 권위주의적 지배 체제를 가진 국가라며 이들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미국에 도전할 의도를 갖고 있으면서 경제, 외교, 군사 등 기술적인 능력을 보유한 유일한 경쟁자라고 지목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국은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갖춘 유일한 경쟁자입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면서도 중국과 같은 능력은 없다며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이런 강대국과의 경쟁 속에서도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도전에 대응해서는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북한은 불법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외교적 해법 노력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호주, 필리핀 등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계속 동맹을 현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가안보 전략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때 17번이나 등장했던 북한 관련 언급이 3번으로 줄어들면서 한반도 문제가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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