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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영 매체 "한국 내 동결자금 접근권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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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영 매체 "한국 내 동결자금 접근권 회복될 것"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운영하는 누르뉴스는 현지시간 2일 미국과 죄수 교환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으며, 가까운 미래에 한국 내 동결자금에 대한 접근권이 회복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 우리 돈 약 10조 원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습니다.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르뉴스는 중동에 있는 한 국가의 중재로 이번 협상이 성사됐고, 현재 진행 중인 핵 합의 복원 회담과 별개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의 이런 보도는 이란에서 구금됐던 미국인 아버지와 아들이 풀려난 직후 나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현지시간 1일 성명을 내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바퀘르 나마지가 해외에서 의료적 치료를 받기 위해 이란을 떠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미국 이중국적자인 바퀘르는 2016년 미국 정부를 위한 간첩 및 협력 행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아들 시아마크도 같은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란 핵 협상에 정통한 한 외교 관리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번 죄수 교환이 서방에 보내는 호의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관리는 유엔, 카타르, 스위스가 이번 협정을 중재했으며 "이런 움직임은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박진 외교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하고 동결 자금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한국이나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란 관영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교착 상태에 빠진 핵 합의 복원 회담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년 핵 합의 때도 타결에 앞서 이란과 미국의 수감자 교환, 이란 해외자금의 동결 해제 등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당국에 체포돼 의문사한 22살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한 반정부 시위가 2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이란 정권이 받는 내부적인 압박이 극에 달한 가운데, 미국과 한 일부 협상의 성사 소식이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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