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도 韓 전기차 차별 지적 "바이든, 실망시키지 않겠다더니"

美 언론도 韓 전기차 차별 지적 "바이든, 실망시키지 않겠다더니"

2022.09.29.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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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로 인해 한미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한국의 반발을 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가 미국에 1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바이든의 약속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공수표가 됐고 수 많은 한국인이 미국에 실망하게 됐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과 일본산 자동차도 차별을 받게 됐지만 한국의 반발 여론이 가장 크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한미 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웬디 커틀러 전 미국무역대표부 부대표가 한국인이 화가 나고 실망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 발언도 전했습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도쿄에서 한덕수 총리를 만나 전기차 세제 혜택과 관련한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며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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