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령' 어수선한 러시아에서 총격 사건 잇따라

'동원령' 어수선한 러시아에서 총격 사건 잇따라

2022.09.27. 오전 10: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예비군 동원령으로 어수선한 러시아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중부의 한 학교에서는 총격으로 학생과 교사 등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시베리아의 군사동원센터에서도 한 남자가 총을 쏴 책임자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의 주도 이젭스크의 한 학교 앞입니다.

학생과 교사들이 놀란 표정으로 다급하게 대피합니다.

구급 대원들은 부상자들을 연신 구급차로 옮깁니다.

한 남성이 학교에 들어와 총격을 가해 학생 등 1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이 학교 졸업생인 34살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는 나치 상징이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와 복면을 쓰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인이 네오 파시스트 그룹에 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동원령과 연관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에서는 한 남성이 군사동원센터 안으로 들어가 직원들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이 총격으로 센터 책임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이 총격 사건을 알리며 "구금된 범인이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