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유엔 연설서 "러 안보리 거부권 박탈해야"

젤렌스키, 유엔 연설서 "러 안보리 거부권 박탈해야"

2022.09.22.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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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 박탈과 전쟁범죄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협상을 거론하지만 예비군 동원령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영토 합병을 위한 투표를 선언했다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는 데 진지한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취임 직후부터 전쟁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 88차례의 회담을 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전면적인 침공에 나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침략자들을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 밖으로 밀어낼 것"이라며 "인류와 국제법은 테러리스트 국가보다 강하며 러시아는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의 최우선 조건으로 러시아를 국제기구에서 고립시키고 무역 제재와 피해 보상 등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침략자가 국제기구의 의사결정 당사자라면 그로부터 격리될 필요가 있다"며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지움과 부차에서의 러시아에 의한 집단 학살 의혹을 열거하며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기와 포탄이 필요할 경우 제공돼야 한다"며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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