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전쟁 중단 촉구에도 푸틴 "군 동원령에 서명"

[굿모닝브리핑] 전쟁 중단 촉구에도 푸틴 "군 동원령에 서명"

2022.09.22.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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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월 22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현웅]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 기사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 1면에푸틴 관련된 사진이 상당히 많이 실렸습니다. 중앙일보 1면인데요.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내렸다, 이런 내용의 기사가 실렸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예비군 30여만 명을 모집하는부분적 군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내린 건소련 시절인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최근 러시아가 다소 수세에 몰리는분위기라는 기사들이 전해졌는데요. 그러면서 러시아가 출구전략을찾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는데푸틴 대통령은 확전을 결심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내에서는젊은 남성들이 해외로 탈출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나 민간인까지 동원해전선에 강제 투입할까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학생들은 징집하지 않을 것이고 예비역 징집병들도 전선에 보내지않을 것'이라며 여론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경향신문에는유엔총회가 러시아 성토장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있었는데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연설대를주먹으로 내려치면서 러시아에대해 침묵하는 건 세계 질서를파괴하는 것이다라고 말했고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푸틴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러시아까지 파괴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지금의 희생자는 우크라이나지만러시아의 제국주의가 성공한다면그다음은 세계 어떤 나라도 희생될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전쟁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이번에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죠.전주환의 사진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목을 보니까요.분향소에서 피해자 실명이 노출되는 그런 사고가 있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인데요. 서울교통공사는 어제본사와 사업소 등 스무 곳에피해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분향소 탁자 위에 놓은 위패에피해자 실명이 그대로 적혀 있어서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사 직원 이야기를 들어보면어떤 분향소가 건물 출입구에 설치되어있었는데 내부 직원뿐 아니라지나다니는 시민도 피해자 이름을그대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이 항의했고요. 공사는 이후 위패를 모두 내렸습니다. 한편 한국일보는 스토킹 피해자도 모르게피해자의 개인정보가 새나가는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잠정조치 신청 단계나수사, 재판 과정에서피해자 인적사항이 노출되는 사고가종종 발생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잠정조치를 승인하면 가해자에게발송되는 통지서 그리고 피의자가 요청해서 열람할 수 있는수사나 재판 관련 서류들에서종종 문제가 발생한다는 건데요. 피해자와 관련한 정보를 가리려고포스트잇을 붙여 복사하고는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특히나 스토킹 범죄는가해자가 면식범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실수를 통해서작은 단서 하나만 노출되더라도 피해자를 특정하거나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기사에서는 피해자 정보를더 철저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는데요. 성폭력 처벌법처럼피해자 신원과 사생활을 공개하면제재한다는 규정을 스토킹처벌법에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요. 또 개인정보를 기재한 후 나중에가리기보다는 처음부터 쓰지 않는 게 안전하다면서스토킹 피해자도 성범죄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인적사항을 처음부터 기재하지 않거나가명을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담겨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2차 피해, 게다가 스토킹 살인사건 아니겠습니까? 의도치 않았어도 당연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이제 코로나가 감소세를 보이고더위가 조금 풀리기 시작하면서 대학축제가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좀 전과는 달라졌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 기사인데요. 대학축제가 단순히 놀고 먹고마신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제는 안 되겠습니다. 가치와 의미를 담아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화여대는 이번 가을 축제의 주제를친환경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축제가 열리는 만큼사회적 의미를 담겠다는 의지라고 했는데요. 종이로 제작하던 축제 안내서를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했고요. 또 음식을 판매할 때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연세대는 이른바 헌혈 연고전을준비했는데 헌혈 온도계를 각각 설치해서어느 학교가 더 많이 헌혈을 하는지 대결하는 거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혈액 부족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 의도라고 합니다. 또 서울시립대는 지역과 상생하는 의미로지역 상인들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이후 대면으로 돌아온 대학 축제들,이렇게 분위기가 바뀌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한 작은 로봇이 보이고요. 그리고 로봇 배달이라는 제목이 보입니다. 이건 무슨 내용이죠?

[이현웅]
일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로봇배달 서비스의 모습인데요. 배달앱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가게로 찾아가서 음식이나 음료를 받아오고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로봇의 모습입니다. 기자가 직접 주문을 해 봤다고 하는데 200m 떨어진 카페에서 커피 두 잔에 오는 데까지 25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걷는 사업이라고볼 수 있겠는데요. 업체 측은 규제가 완화되면 로봇배달수요가 더 늘 것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현재 도로교통법에 따르면무인물체가 도로를 건널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배달로봇에 안전요원이 동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 녹지공원법에 따라중량 30kg 이상의 로봇은공원 출입이 불가능해서이동에 제한이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관련해서 국토교통부도 이르면 내년부터배송로봇의 보도 통행 등을 가능하게 하는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하지만 보행자의 안전과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었는데요. 배달로봇이 이동하다 사고가 날 경우누가 책임을 지게 될 건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고요. 로봇이 거리를 다니며 찍는 사진 등정보에 대한 처리도 투명해야 한다는의견이었습니다.

[앵커]
오늘의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인간 퇴비화 매장'에 대한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상상이 가기는 합니다. 어떻게 다뤘습니까?

[이현웅]
보편적인 장례 방식이라 할 수 있는 매장 또는 화장이 아니라시신을 거름용 흙으로 활용하는퇴비장에 대한 이야기가 서울신문에 실려있었습니다. 최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퇴비장을 2027년부터 도입하는 법안에서명했다고 합니다. 인간을 일회용품으로 만드는 거라며종교단체들이 반대해 왔지만3년만 에 법제화하게 됐는데요. 퇴비장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지만법제화 과정에서는 친환경적이라는 부분도강조가 됐습니다. 화장을 할 경우 상당한 양의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만퇴비장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거나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이 없어서1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줄일 수 있는 장례 방식이라는 점을강조한 겁니다. 비용은 화장보다는 조금 비싸다고 하고요. 매장보다는 저렴한 정도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2019년워싱턴주가 처음 도입했고이후 오리건, 콜로라도, 버몬트주 등에이어서 이번에 캘리포니아주가퇴비장을 허용하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브리핑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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