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관저 인근 70대 남성 분신..."국장 반대" 밝혀

日 총리 관저 인근 70대 남성 분신..."국장 반대" 밝혀

2022.09.22.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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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시민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어제(21일) 오전 6시 50분쯤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인근 도로에서 남성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서는 '국장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치료를 받은 뒤 깨어난 이 남성은 자신을 70대라고 밝히며 "스스로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불을 끄던 경찰관들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유권자 60.8%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찬성 38.5%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한편 아베 국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오는 27일 국장이 치러지는 시간에 일본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반대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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