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옌지서 자축행사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옌지서 자축행사

2022.09.03.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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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吉林)성 옌볜조선족자치주가 오늘 성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옌볜주는 이날 밤 옌지시에서 30분간 12만8천 개의 폭죽을 터뜨리는 불꽃 축제를 열어 70주년을 자축합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옌볜주 곳곳에서 대형 문예 공연, 전시회, 투어 이벤트, 김치 담그기 대회 등 다채로운 경축 행사가 열렸습니다.

어제 개막한 두만강 지구 국제무역상담회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됩니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1952년 9월 3일 성립돼 옌지, 투먼, 훈춘, 룽징, 허룽 등 6개 시와 왕칭현, 안투현 등 2개 현으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4만2천700㎢입니다.

당시 70.5%에 달했던 옌볜주의 조선족 동포 비중은 갈수록 낮아져 2020년 기준 30.8%(59만7천여 명)로 떨어진 반면 한족 비중은 66%로 늘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한국과 중국 동남 지역으로 이주한 동포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옌볜을 포함, 중국 내 전체 조선족 동포도 2000년 192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 현재 17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중국이 중화 민족주의와 국가 통합을 강조하면서 옌볜의 자치주 지위와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옌볜주는 지난 7월 25일 문자 표기 때 중국어를 우선으로 하는 '조선 언어문자 공작 조례 실시 세칙'을 시행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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