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세계대전 후 최대 난민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세계대전 후 최대 난민

2022.08.24. 오전 02: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푸틴 "돈바스 지역 친러 주민 보호 위해 전쟁"
美 국방부 "러시아군 사상자 8만 명에 달해"
세이브더칠드런 "민간인 사망자 만 2천 명 넘겨"
AD
[앵커]
6개월 전인 지난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을 펼친다며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습니다.

이 전쟁으로 두 나라에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천만 명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는 전투가 계속되는 등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24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공항 등 중요 시설과 군사 기지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동남부 크림반도 쪽과 북쪽인 벨라루스 국경에선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고, 남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친러 반군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섭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힌 전쟁 목적은 돈바스 지역 친러 주민 보호.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나는 특별 군사작전 실행을 결정했습니다. 8년 동안 키이우 정권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집단 학살을 당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에서 지금까지 러시아군 사상자가 8만 명에 달한다고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표했습니다.

공격당한 우크라이나군도 비슷한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는 가늠이 쉽지 않습니다.

국제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민간인 사망자가 만2천 명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고국을 등진 우크라이나인이 천만 명에 달하는 등 난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다입니다.

[이반 (가명) /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민(폴란드 메디카 검문소) : 현 상황이 매우 걱정되고 위험합니다. 우린 어린아이가 있어서 여기로 피난 왔어요.]

초기에는 러시아가 금방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손에 넣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으면서 전황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3월) : 미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무기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울 도구를 늘려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도움 요청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2대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등 반격이 이뤄진 겁니다.

지금은 돈바스의 루한스크를 점령한 러시아가 도네츠크까지 손에 넣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히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맞닿은 헤르손 수복 작전을 선언하면서 일전이 예고됩니다.

한때 이뤄진 평화 협상은 아예 거론되지 않는 등 포성이 언제 멈출지 가늠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