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선 루토 당선...선거부정 시비 '유혈사태' 조짐

케냐 대선 루토 당선...선거부정 시비 '유혈사태' 조짐

2022.08.16.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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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시비가 유혈사태로 이어져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케냐에서 또 부정선거 시비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케냐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 지난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윌리엄 루토 후보가 50.49%의 득표율로 야당 지도자 출신의 라일라 오딩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 공식 발표에 앞서 7인의 선거관리위원 중 4명이 투표 결과 취급 과정이 불투명해 결과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선거 부정 시비로 폭력시위 등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투표 앞 여론조사 공표 시한까지는 오딩가 후보가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박빙 승부 끝에 결과가 거꾸로 루토 후보의 승리로 나온 데다, 개표 결과가 투표일 이후 거의 일주일 만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케냐에선 2007년 부정선거 시비로 약 1천200명이 숨졌고, 2017년 대선도 대법원에서 투표 조작을 이유로 재선거를 지시하면서 혼란 와중에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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