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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갈등 계속...'협력 단절' vs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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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무력시위를 이어가면서 펠로시 의장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등 보복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고 미국은 중국이 미국과의 대화·협력 단절을 선언한 데 대해 근본적으로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중국이 무력 시위를 계속하고 있죠?

[기자]
중국은 타이완 섬 주변에 군사훈련 구역 6곳을 설정해 놓고 3일째 봉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항모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물론, 핵 잠수함까지 동원해 타이완을 사실상 포위한 상태입니다.

훈련 첫날 탄도 미사일과 로켓포를 발사한 중국은 추가 조치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미국과 군사안보·각종 범죄 퇴치 문제, 기후변화 등 협력 중단을 선언하고, 낸시 펠로시 의장과 직계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보복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미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은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인근 필리핀 해에 배치해 상황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모함의 추가 투입이나 타이완 부근 전진 배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해서는 무책임하고 지나치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대응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갈등의 원인이 됐던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중국을 비판했죠?

[기자]
아시아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일본에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중국이 타이완을 고립시키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의회 대표단과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은 군사훈련을 하면서 자신의 방문을 명분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번 방문은 타이완의 현상 변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고 현재 상태가 계속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 의회는 초당적으로 타이완 평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상업적 이익을 이유로 중국의 인권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인권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없게 된다며 중국 위구르에서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타이완을 놓고 미중 양 강대국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서로 자존심 싸움을 벌이며 긴장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양측 모두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봉쇄 훈련의 시한을 내일가지로 정해놓은 만큼 군사적 대치를 길게 끌고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중국을 비판하고 있지만 '하나의 중국' 정책은 불변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등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양국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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