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강력 비난 김정은, 핵 실험도 강행하나?...中 견제 주목

尹정부 강력 비난 김정은, 핵 실험도 강행하나?...中 견제 주목

2022.07.30.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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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와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핵 실험도 강행할 가능성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견제 때문에 핵 실험에 당장 나서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우리 정부에 대해 '전멸' 운운하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선제공격을 가해 온다면 강력한 응징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최근 핵 실험과 ICBM 개발 등을 자위권 차원에서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습니다.

[최진 /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 :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들은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과 영역을 수호하기 위한 합법적이고 정당한 주권 행사로서 그 어느 나라에도 위해를 주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핵 실험 준비를 이미 끝낸 상태입니다.

미국 백악관 커비 조정관은 지난 26일 이같이 밝히면서, 구체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만 남은 상태로 보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은 우리가 일관되게 말해왔듯이 국제 평화와 안보, 그리고 세계 핵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으로서는 중국이 핵실험에 반대하는 것이 부담입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 6월 북한의 핵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공식화할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주변 정세의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핵 보유가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론을 불러올 수 있는 것도 중국이 원치 않는 상황입니다,

북한도 코로나19와 안보리 제재 속에서 거의 유일한 원조국인 중국을 무시하기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핵 실험에 나선다면 10월로 예상되는 당 대회 이후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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