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틀 앞 日 열도 충격...기시다 "용서할 수 없는 만행"

선거 이틀 앞 日 열도 충격...기시다 "용서할 수 없는 만행"

2022.07.08.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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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에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만행으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력 비난했고 시민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의원 선거 지방 유세에 나섰던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을 접하고 도쿄로 급히 돌아와 굳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도중 발생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비열한 만행으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엄중한 말로 비난합니다.]

이어 열린 일본 정부의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폭력과 테러에 굴해서는 안된다"며 각료 등 주요 인사에 대한 경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주요 정치인들은 유세를 중단하고 우려와 규탄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니시무라 간사장은 민주주의 일본에서 생각할 수 없는 대사건이 발생했다며 단호히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방송들이 모두 특보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시민들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키 다카다 / 회사원 : 놀랐습니다. 일본에서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첫 느낌은 충격이었습니다.]

[가쯔미 엔도 / 도쿄 시민 :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오랫동안 매우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에도 불구하고 참의원 선거를 예정대로 일요일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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