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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겨울 독감 급증...백신 동시접종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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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에 접어든 호주에선 독감이 급증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확산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두 감염병의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겨울을 맞은 남반구 호주에서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독감 감염 사례는 6월 중순까지 15만 건에 달하고, 특히 6월 들어서는 2주 새 독감 환자가 6만 명 가까이 속출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독감으로 보고된 사례가 모두 600건이 채 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급등한 수치입니다.

소냐 베넷 호주 코로나19 의료책임 대행은 지난 2년간 해외여행 제한과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독감 감염이 적었지만,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독감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호주 보건당국은 모든 국민에 대해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또 멜버른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에서는 독감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영석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코로나와 독감이 중복감염 됐을 때 치사율이 훨씬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독감 접종도 무료로 지금 시작하는 상황입니다.]

[제인 캠블 / 독감 백신 접종자 : 시간이 지날수록 독감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 몸을 보호하고 싶어 백신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4차 접종 대상도 확대돼 고령층이 아니어도 기저 질환이 있는 만 16세 이상이면 추가 접종이 가능합니다.

[조셉 리클라소 /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 접종 대상자라면 저는 모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포함해 다른 모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올겨울, 당국은 백신 접종 캠페인까지 펼치고 있지만, 백신에 지친 시민들을 어떻게 끌어들일지는 과제로 남습니다.

호주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36% 수준.

호주 국립면역연구 및 감시센터는 시민들이 겪는 '백신 피로감'이 독감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피하는 주된 요인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남반구에서 유행한 독감은 그해 겨울 북반구에서도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호주가 '트윈데믹'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지에 세계 여러 나라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YTN 윤영철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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