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는] G7 우크라이나에 38조 원 지원...러시아는 쇼핑센터 공격으로 맞불

[오늘 세계는] G7 우크라이나에 38조 원 지원...러시아는 쇼핑센터 공격으로 맞불

2022.06.28.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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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 침체에 대한 세계의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에도 주요 7개국, G7 정상은 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38조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보란 듯,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시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최근 세계 경제 불안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인데요.

미국 서민들의 걱정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은 요즘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최근 미국 사람들 돈을 모으는 건 생각조차 안 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대출회사가 설문조사를 해봤는데, 응답자의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답했습니다.

이 회사, 매달 이런 조사를 하다 보니 어떤 추이도 보인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의 61%보다 다소 줄어들었다곤 하지만 지난해 5월의 54%보다는 많이 는 거라고 하네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렇게 지출이 늘어난 건 미국 내 물가가 많이 올라서인데요.

주머니는 비고 돈 나갈 데는 많다 보니 미국인의 신용카드 결제액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급증했습니다.

[앵커]
결국, 이런 전 세계 물가 불안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러시아발 에너지 공급 부족인데요.

오늘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했는데 어떤 얘기를 하던가요?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 G7 정상에게 겨울이 오기 전엔 이번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서방은 지금보다 더 많은 첨단의 무기를 제공해 달라 또 지금보다 더 강력한 러시아 제재가 필요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앵커]
G7 정상들, 우크라이나가 정상적인 정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 예산을 G7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과 두 시간 동안 진행한 화상회의의 결론입니다.

G7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기능을 유지하도록 올해만 295억 달러, 우리 돈 38조 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우크라이나에 필요할 때까지 재정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지원할 돈은 러시아에 보복관세를 부과해 얻는 수입을 활용하겠다며 러시아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의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아르헨티나 등 초청국가도 참여했는데 이들과는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초청국과의 회의에서는 에너지, 기후 문제 등을 논의했는데요.

지구 온도를 '많아야 최대 1.5도 높이는 정도로 제한하자'는 이른바 '파리협약' 목표를 재확인하는 정도였습니다.

사실 남아공이나 세네갈은 지난번 유엔에서 '대러시아 제제안'을 올렸을 때 '기권'한 나라라 주의 깊게 봤는데 특별하게 눈에 띄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앵커]
하지만 러시아는 G7 정상이 보란 듯이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시설을 무차별 공격을 해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났어요?

[기자]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 시의 한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질 때 쇼핑센터에 천 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게 젤린스키 대통령의 말입니다.

현지 주지사는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다", 또 "21명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위중한 사람이 많아 정리되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주의 슬로비안스크 시 주거지역도 폭격했습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이라 사상자가 많았는데 러시아군이 집속탄을 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G7을 의식해 이런 도발을 하고 있는데, 곧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공식 개막할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는 또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중동의 요르단의 항구에서 염소가스가 유출돼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났다는 소식 준비해 오셨어요?

[기자]
계속 사고 관련 영상이 국제부로 계속 들어오고 있어 준비해 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요르단 남부 아카바 항구입니다.

지금 사고 현장의 CCTV 영상을 보고 계신데요.

가스탱크를 실은 트레일러 한 대가 항구에 도착하고, 이어 항만 크레인이 가스탱크를 들어 올립니다.

그러나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가스탱크가 항구 바닥으로 추락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노란색 가스가 퍼집니다.

이 노란 가스는 염소가스인데요, 가스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지금까지 10명이 숨졌고 25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항구 가까운 곳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해변이 있는데 그곳에도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제부 이승훈 기자와 함께 오늘 아침 세계 소식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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