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9%, 낙태 판결 지지 안 해"...민주, 반전 안간힘

"美 59%, 낙태 판결 지지 안 해"...민주, 반전 안간힘

2022.06.27.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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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하지 않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 낙태 문제를 둘러싼 득표전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습니다.

미국 CBS방송은 현지 시각 26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지난 24∼25일 성인 천59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대법원 판결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1%는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습니다.

58%는 낙태를 합법화하는 연방 차원의 법률 제정에 찬성했고, 42%는 반대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중간선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 판결이 분위기 전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낙태권이 투표용지 위에 있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중간선거에 출마한 연방의회, 주 정부, 주 의원 후보들도 일제히 이 문제를 최전방의 이슈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선거의 근본 구도가 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번 판결의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낙태 판결이 공화당에 일부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맹점으로 꼽히는 경제 실정을 고리로 선거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법원 판결이 중간선거 경쟁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했다며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반된 반응은 중간선거 득표전 계산의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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