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누리호 성공적 발사 비중 있게 보도...주한 미국대사관 "한미 양국 우주 협력 고대"

외신들, 누리호 성공적 발사 비중 있게 보도...주한 미국대사관 "한미 양국 우주 협력 고대"

2022.06.21.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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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누리호 발사 성공 후 한미 양국의 우주 협력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CNN은 "한국은 우주기술 분야에서 이웃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누리호 이전의 발사체들은 모두 러시아의 기술이 적용됐지만, 누리호는 한국 자체 기술을 사용한 것이기에 앞으로 다양한 미래 위성과 관련 임무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누리호 발사 성공 후 트위터를 통해 해낼 줄 알았습니다.

한미 양국의 우주 협력을 더욱더 고대합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속보로 지난해 10월 첫 번째 발사 실패 이후부터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망은 "한국은 12년가량 약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한 차례 발사 실패를 이겨내고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국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과학 전문매체는 "누리호는 지상 600∼800㎞ 지구 저궤도에 1.5톤 중량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이는 1970년대 중국에서 개발한 창정 2호 2단 로켓과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AP통신은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는 북한과의 적대감 속에서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과 보다 큰 미사일을 만드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음을 증명한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진단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누리호는 6G 통신, 정찰 위성, 달 탐사 분야에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려는 한국 계획의 초석"이라면서 특히 6G 통신망 구축 계획에서 핵심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주 발사는 북한이 핵으로 무장한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받고 있는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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