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과 통화 "中 협력 재확인"...장기전 예고

푸틴, 시진핑과 통화 "中 협력 재확인"...장기전 예고

2022.06.16.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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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중국의 지원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하면서 에너지 수입과 금융 협력 등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만 4개월이 다가온 시점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습니다.

지난 2월 침공 바로 다음 날 푸틴 대통령이 전화를 건 이후 두 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무엇보다 주권과 안보 등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서 상호 계속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침공을 묵인하고, 러시아는 미중 대립에서 중국을 돕겠다는 의미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은 상호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서 서로 지지하고 전략적 협력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는 중국에 서 에너지와 금융 협력을 확대한다는 합의를 받아냈습니다.

중국은 시베리아산 원유의 수입을 늘리고 루블화 와 위안화의 직거래도 키워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 국경에 지난 10일 새 고속 도로가 개통된 것을 언급하며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대신 러시아는 신장과 타이완 등 이른바 중국의 핵심 이익에 확고한 지지를 재차 표시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과 군사적 관계 확대에도 합의했다 고 발표했지만 중국 발표에는 빠져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 지원 같은 직접 개입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대신 러시아 군과 함께 동북아에서 미국과 동맹국 들에 대항해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러시아가 중국의 전략적 협력 의지를 한 번 더 확인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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