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초3 동생에 엽기적 행위 강요..."촉법소년이라 처벌 불가"

[뉴스라이더] 초3 동생에 엽기적 행위 강요..."촉법소년이라 처벌 불가"

2022.06.16. 오전 08: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충남 서산에서는 설마설마하던,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6학년 형 두 명이 3학년 동생 두 명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성폭력을 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어요.

장소는 아이들에게 너무 익숙한 곳이었습니다.

놀이터, 아파트 단지. 공원 화장실.

친구들과 웃음으로만 가득했던 이 익숙한 공간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충격과 공포였을지, 감히 상상도 못 하겠어요.

취재진이 만나본 피해 아동의 어머니 역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도 저희 뉴스라이더 시간에 다룬 주제죠.

'촉법소년'의 나이 문제입니다.

동생둘에게 몹쓸 짓을 한 형들 모두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나이라고 합니다.

처벌을 할 수 없으니 일단 피해 아동들은 가해 학생들과 분리 조치됐고요, 심리 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이 사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충남 서산시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A 군의 어머니는 아이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습니다.

옷을 강제로 벗겨 유사 성행위를 시키거나 물건으로 엽기적인 행위를 강요하는 등, 끔찍한 범행이 여러 번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A 군 어머니 : 6학년 형들이 자기랑 자기 친구한테 돌아가면서 옷도 벗겨서 자기 엉덩이도 벌리게 하고….]

A 군 어머니는 바로 학교에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도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는 시·도 경찰청이 담당한다는 규정에 따라 충남경찰청은 조사 과정에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법원 소년부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가해 아동들이 촉법소년이라서 범행이 확인돼도 형사처벌은 불가능하고, 2년간 소년원 보호 처분이 가장 강한 조치입니다.

[A 군 어머니 : 이게 솔직히 애들이 할 수 없는 행동들인 거잖아요. 잘못된 행동을 하는 거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촉법소년이) 살인을 저질러도 극악한 흉악 범죄를 저질러도 오로지 보호 처분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극악한 범죄만 예외적으로 형사 처벌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둔다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진부하지만, 이보다 더 적합한 표현을 찾기 어려워서 썼습니다.

어제 누리호 발사가 연기됐죠.

우리 독자기술로 만든 누리호 발사, 달콤한 성공을 맛보기가 이렇게나 어렵네요.

렛츠 기립!

기립에는 성공했는데, 발사까지는 못 갔습니다.

무엇 때문에 멈추게 된 건지, 나현호 기자가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고정환 /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사업 본부장 : 현장에서 내부점검을 통해서 원인 파악을 시도했으나 발사체 기립이 된 상태에서 발사체에 접근하고 저희가 확인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서 현재 상태로는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곳은 발사체 1단부 산화제 탱크입니다.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에 이상이 나타났습니다.

다시 종합조립동으로 발사체를 가져와서 점검 창을 통해 원인을 규명해야 합니다.

[고정환 /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사업 본부장 : 박스가 이상해서 박스만 교체하면 굉장히 빠르게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다든지 몇 가지를 다 손을 봐야 된다 이러면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고요.]

지난해 10월, 누리호 발사 순간이 생각납니다.

완벽한 발사였고, 퍼펙트 데이가 될 뻔 했는데, 한끝이 모자랐죠.

잠시만 안녕, 이라는 인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네요.



YTN 안보라 (anbor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