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일 정상회담에 "아무 것도 결정된 것 없다"

日 기시다 총리,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일 정상회담에 "아무 것도 결정된 것 없다"

2022.06.16.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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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참석이 확정됐지만 현지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을 호소할 것"이라며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지난 10일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모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확정됐지만 현지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해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에 소극적인 것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회견에서 참의원 선거의 승패 기준에 관한 질문에 "여당 과반수"라고 답했습니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의석이 과반을 점하면 승리로 보겠다는 것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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