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부지역 파상공세...밀리는 우크라이나

러, 동부지역 파상공세...밀리는 우크라이나

2022.06.13.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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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군의 동부지역 전황이 급속도로 불리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군수품 창고 등을 폭격하는 등 파상공세를 계속하는 한편, 크림반도에서도 러시아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공격용 헬기 편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 목표물을 향해 이륙하고 있습니다.

얼마쯤 날아가더니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목표물에선 화염이 솟구칩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대전차 미사일과 휴대용 대공미사일 등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제공한 무기가 보관되어 있는 테르노필지역 초르트키우 인근의 대형창고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파괴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지역 전투가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의 중심 세베르도네츠크를 집중 폭격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겁니다.

[올렉산드르 쉬투푼 /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 지난 며칠간, 러시아군은 탱크 10대, 장갑차 16대, 무인항공기 7대와 병력 150명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세베르도네츠크의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돈바스지역내 쌍동이 도시인 리찬스크에서도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있습니다.

[리찬스크 주민 : 상황이 어쩔 수가 없네요. 폭격에 지쳤습니다. 우리 마당에서 소녀 한 명이 죽었고, 어린아이 2명은 떠났습니다. 우리도 여길 빠져나가기로 했어요.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부지역 돈바스에선 이렇게 피란행렬이 이어졌지만 8년 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남부지역 크림반도에선 '러시아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러시아의 날은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 연방이 설립된 1991년 6월 12일 기념하는 러시아의 국경일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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