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칸 첫 상영...두 차례 기립 박수 받아

박찬욱 '헤어질 결심' 칸 첫 상영...두 차례 기립 박수 받아

2022.05.24.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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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처음 상영돼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첫 상영에서 관객들은 '헤어질 결심' 종료와 함께 장내가 밝아지자 일어나 5분간 쉬지 않고 손뼉을 쳤고 박 감독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다시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연인 '헤어질 결심'은 사랑 뒤에 숨은 얽히고설킨, 복잡 미묘한 감정을 138분간의 서사로 완벽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폭력성과 선정성 없이도 얼마나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는 호평도 받고 있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28일까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국내에서는 다음 달 29일 개봉합니다.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 감독은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통산 네 번째 경쟁부문에 진출했습니다.

함께 경쟁 부문에 진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는 26일 상영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는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를 비롯해 스물한 편의 영화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룹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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