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평화 로드맵' 제안...러시아 "검토 중"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평화 로드맵' 제안...러시아 "검토 중"

2022.05.23.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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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마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외교부가 지난주 제시한 4단계 로드맵은 휴전에 이어 우크라이나 중립국화 지위 협상, 영토 문제에 대한 양자 협상, 유럽의 평화·안보에 대한 다자간 협정 등의 4단계 과정을 담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를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정부는 물론 유엔과 유럽연합, 주요 7개국, G7 등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서방 국가 가운데 구체적인 평화협상안을 제시한 것은 이탈리아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최근 관련 제안을 받아 살펴보고 있다면서 검토를 완료한 뒤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이탈리아의 종전 중재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무력 사용 중단과 조건 없는 철수에서 시작돼야 하며,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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