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년 만에 규제 완화...'관광' 회복할까?

싱가포르 2년 만에 규제 완화...'관광' 회복할까?

2022.05.21. 오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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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가 2년 만에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시민들이 일상 회복에 들어갔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별다른 규제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해, 외국인 관광객 수도 늘고 있는데요.

현지 소식을 정희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던 싱가포르 관광 명소 마리나 베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 사람들 대부분은 마스크 없이 여유로운 한때를 즐깁니다.

싱가포르가 2년 만에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없애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카르티니 카림 / 싱가포르 시민 : 규제가 완화되면서 야외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마스크 없이 밖에 어디든 돌아다녀도 안심이 되고 싱가포르를 벗어난 여행도 가능해져서 좋아요.]

한때 국경 폐쇄로 운영이 멈췄던 창이 국제공항도 해외에서 온 여행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누구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사전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고도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급감했던 입국자 숫자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이미 지난해의 약 73%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엔 안 브 / 베트남인 여행객 : 2년 만에 해외 여행지로 싱가포르를 택한 이유는 입국 시 격리도 없고, 사전 PCR 테스트도 없어 절차가 간소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오는 해외 여행객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한국인 관광객 숫자가 회복되기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동포 여행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뚝 끊긴 한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11월 두 나라가 트래블 버블, 즉 여행안전권역 협정을 맺은 이후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는 현저히 적은 상황.

양국 간 항공 노선이 여전히 축소된 상황인 데다 다시 한국으로 들어갈 때, PCR 검사 등 방역 규제가 남아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일상 / 여행업 종사자 : 아직 코로나 이전 여행 시장과 비교하면 (한국인의 싱가포르) 여행 회복세가 많이 더딘 상황으로 보고 있고요. 지금보다는 앞으로 항공 공급 쪽이 더 늘어나고 출입국 완화 조치가 진행되면 여행 수요도 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다음 달부터 대한민국 입국 시 규제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동포 여행업계에서는 올여름을 기점으로 한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될 수 있을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월드 정희경입니다.



YTN 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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