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집권 이후 최대 딜레마"

"北 김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집권 이후 최대 딜레마"

2022.05.18.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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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집권 이후 최대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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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최대 딜레마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AP통신은 현지 시각 17일 서울발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10년이 넘는 집권 기간 '자력갱생'을 통치의 핵심축으로 삼아왔다며 외부 도움을 받는 대신 무너진 경제를 복구하기 위한 내부 전략에 집중해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으로 김 위원장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며, 자존심을 굽히고 질병 퇴치를 위해 외부의 도움을 받아들이거나 고립을 이어가다 막대한 인명피해를 감내하는 두 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도움을 받을 경우 김 위원장 통치기반의 근간인 '자력갱생'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외부의 도움을 차단한다면 극도로 취약한 북한의 의료 여건을 고려할 때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고,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또 북한 관영 매체의 발표와 달리 실제 상황은 몇 배나 심각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라며 북한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닥친 최대 위기를 방어하기 위해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지난달 25일 열병식 닷새 뒤 공식 확인된 점을 거론하며,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이 열병식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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